[충청일보 이정규기자] 장애인 사업장이 어려운 이웃을 도와 연말 추위를 따뜻하게 녹이는 소식이 되고 있다. 

 

LG화학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㈜행복누리가 연말연시를 맞아 도움이 필요한 지역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나누기 활동을 펼친 것이다.

행복누리는 사단법인 징검다리를 통해 사랑의 연탄 4000장을 후원하고 지난 26일 이 회사 직원 30여 명이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불우 가정들에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.

이번에 후원한 기금은 행복누리 장애인 직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에서 모금 활동을 통해 마련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.

봉사 활동에 참여한 행복누리 직원 이모씨(35·여)는 "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고, 이웃을 돕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했다"며 "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"고 말했다.

행복누리 이기영 대표는 "이번 활동은 사회공헌활동의 대상으로 인식됐던 장애인들이 오히려 주축이 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"며 "향후에도 행복누리 직원들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"이라고 전했다.